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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매일 강아지가 밥을 먹을 때 옆에서 지켜보고 계신가요? 아니면 먹여 주고 계신가요?

    먹다 말고 당신을 쳐다보거나, 밥그릇 앞에서 멍하니 앉아만 있진 않나요?
    “왜 안 먹지?”, “눈치 보는 건가?” 걱정하신 적 있으시죠?

    사실 이 행동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강아지가 밥을 먹지 않거나, 사람이 있을 때 먹는것이 편할까?, 그리고 올바른 급식 습관을 만드는 방법까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문제: 밥 앞에서도 망설이는 우리 강아지

    강아지가 밥을 먹다 말거나, 먹기 전 보호자를 빤히 쳐다보는 모습은 많은 보호자들이 겪는 고민 중 하나입니다.
    특히 보호자가 자리를 뜨면 먹지 않고, 옆에서 보고 있어야만 억지로 입에 넣는 경우도 흔하죠.

     원인 분석: 사람이 있을 때 먹는것이 편할까?

    보호자를 ‘의지의 대상’으로 보는 경우

    가장 일반적인 이유입니다.
    “지금 이걸 먹어도 되는 거야?”, “간식은 안 주나?”, “같이 먹을래?”
    이런 감정으로 보호자를 바라보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훈련 중 보상 방식에 익숙한 강아지일수록 “먹기 전에 보호자의 눈치를 본다”는 행동 패턴을 보입니다.

    불안하거나 주변 환경이 낯설 때

    낯선 장소나 소음, 타인의 기척이 있을 경우 자기 밥을 두고도 시선을 자꾸 보호자에게 보내는 것은
    “지금 괜찮은 거야?”라는 불안신호일 수 있어요.
    즉, 경계보다는 안정감을 원하는 행동입니다.

    보호자의 관심을 기다릴 때

    먹기 전에 보호자가 리액션을 자주 해준 경험이 있다면
    "내가 지금 밥 먹는다? 보고 있지?" 하고 시선을 주기도 합니다.
    이는 보상의 기대 혹은 관계 의존적 행동이지, 경계는 아닙니다.

    매우 드물지만 진짜 경계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자원 수호(resource guarding)’ 또는 경계일 수 있습니다:

    • 몸이 굳어 있고 눈동자만 따라오며 보호자를 주시함
    • 으르렁거리거나 밥그릇을 가리는 행동
    • 평소에도 먹는 것에 대해 집착이 강한 경우

    하지만 이런 행동은 매우 드물며, 보통 트라우마나 음식 뺏김 경험이 있는 강아지에게 나타납니다.

     해결책: 강아지가 혼자서 밥 잘 먹도록 도와주는 방법

    먹는 공간은 조용하게, 시선은 피하세요

    밥을 줄 땐 조용하고 안정된 공간을 만들어 주세요.
    옆에서 지켜보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무관심한 척 행동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일정 시간 내에 먹지 않으면 치우기

    사료를 놓고 15분 안에 먹지 않으면 조용히 치우기

    ‘시간 내에 먹지 않으면 없어지는구나’라는 규칙을 학습하게 됩니다.

    간식과 사료의 구분을 명확히

    사료에 간식을 섞어주는 습관은 오히려 사료에 대한 흥미를 더 떨어뜨릴 수 있어요.
    사료 = 식사 / 간식 = 보상이라는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보호자 의존 줄이기

    저도 안스러운 마음에 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일정 시간은 강아지가 혼자 있는 시간을 주는 연습도 함께 해주세요.
    분리불안이 심한 경우엔 식사 행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강아지가 밥을 먹을 때 보호자를 바라보는 행동은 대부분
    기대감, 의존, 불안, 혹은 습관적 관계 표현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일부 경우만 ‘경계’이며, 그마저도 훈련과 환경 개선으로 충분히 해결될 수 있어요. 

    지금은 “같이 있어줘서 좋아”, “지켜봐 줘서 안심돼”라는 표현일 수 있습니다.
    이제는 살짝 등을 돌리고, 혼자 잘 먹는 습관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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